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경신‥'안희정 무죄' 진보층 이탈 영향

입력 2018-08-16 11:14
수정 2018-08-16 11:15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지층 가운데 진보층 이탈로 취임 이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2.5%포인트 내린 55.6%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1심 무죄판결 논란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 직격탄으로 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진보층의 경우 전주보다 5.1%포인트 내린 76.4%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호남,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더불어,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습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사회적 합의 없는 일방적 개편 결코 없을 것’ 입장 표명 시기까지 확산하고 있었던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고, 무엇보다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층이 크게 이탈하며 전주보다 3.6% 내린 37.0%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탄핵 정국’이었던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과 함께,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역시 0.9% 하락한 13.3%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20.1%를, 바른미래당은 2.2%포인트 오른 7.7%를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