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싱반기 美 스피린트에 5G 스마트폰 공급

입력 2018-08-15 20:30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합니다.

스프린트는 현지시각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프린트는 현지 이동통신업계 4위 업체로, 현재 3위인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 중입니다.

합병 시 가입자 수 기준 미국 내 점유율은 29% 수준으로, 1위 버라이즌(약 35%), 2위 AT&T(33%)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북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5G 사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스마트폰 51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6.2%를 기록해 애플(35.7%)과 삼성전자(28.7%)의 뒤를 이었습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더 많은 고객이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기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소우 스프린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전자와 최초의 5G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발표해 기쁘다"라며 "내년에는 미국에서 첫 번째 5G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