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 73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가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대한애국당과 보수단체들은 이날 집회에서 광복절의 의미와는 별개로 "박근혜 전 대통령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또한 각종 플래카드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대한민국 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대한애국당은 육영수 여사 서거 44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1시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겨 제76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서울역과 숭례문 등을 거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 중이다.
자유대연합 등 군소 탄핵 반발 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비상국민회의는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빌딩에 모여 행진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시위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날 '대화경찰관 제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3명씩으로 이뤄진 대화경찰관 팀 12개를 광복절 집회와 시위 현장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중 12명은 '정보 기능 대화경찰관'으로 집회 주최자들과 소통하고, 24명은 '경비 기능 대화경찰관'으로 집회 참가자들과 소통 채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