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대 시작으로 산학협력에 연간 1천억 투입

입력 2018-08-14 15:10


삼성전자가 오늘(14일) 서울대학교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 8일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발표를 통해 산학기금으로 연간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서울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학들과 산학 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산학 프로그램 운영 전담 조직인 '산학협력센터'를 신설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질적 성장의 토양을 마련하는 한편 투자도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

확대되는 국내 산학협력 분야는 ▲물리·수학·화학 등 기초과학 연구 지원 ▲반도체 분야 교수 채용 촉진·석/박사 장학금 확대 ▲ 반도체 분야 연구를 위한 삼성전자 첨단설비 인프라 무상 제공 등입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은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려면 그 뿌리가 되는 대학의 학술 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학협력 확대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철 서울대 연구처장 교수도 "연구를 위한 인프라 무상제공 같은 삼성전자의 지원이 대학의 반도체 연구 수준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학계와 우리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 현재 반도체를 둘러싼 다양한 난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