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용자 측면 강조한 '뉴빅스비' 소개

입력 2018-08-12 11:00
수정 2018-08-12 12:34
삼성전자가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 '뉴 빅스비'를 소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8월10일 미국 뉴욕 언팩행사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워진 빅스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빅스비는 사용자 측면에서 좀 더 강조하며 크게 '문맥 이해, 개인맞춤형, 편리함'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지수 삼성전자 AI전략그룹 상무는 "궁극적으로 뉴빅스비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하겠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충분히 받아 이번 뉴빅스비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워진 빅스비는 예를 들어 '빅스비, 오늘 날씨 알려줘'와 같은 문구로 오늘의 날씨를 듣고 나서 '내일은?', '주말은?'처럼 '날씨'를 생략하고 말해도 바로 내일의 날씨와 주말의 날씨를 알려줍니다.

'강남역 주변 맛집 찾아줘'라고 지시한 다음 '일식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알아서 강남역 맛집 중 일식집을 골라 추천해줍니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기존 빅스비가 해당 앱을 직접 실행했다면 '뉴 빅스비'는 앱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아 빅스비 화면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빅스비 파트너사라면 이용자가 앱을 별도로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앱의 보안 수준에 따라 예약, 결제까지 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상무는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빅스비 화면 내에서 처리하고, 자세한 부분은 앱이나 웹을 통해 처리하도록 안내한다"며 "사용자가 무슨 앱을 다운받아야 할지 모른다면 앱을 권해주고 새 경험을 할 수 있게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특정 앱이나 서비스의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에서 "뉴욕 JFK 공항에 가고 싶다"는 말만으로 빅스비 내에서 우버를 연동해 부르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뉴 빅스비는 갤럭시노트9 출시와 함께 서비스됩니다.

추후 순차적으로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갤럭시S9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되는 AI 스피커 '갤럭시홈'에도 탑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