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른손 투수 윤호솔(24)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활동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타인에게 빌려준 혐의를 받는 투수 윤호솔(24)을 참가활동 정지 조처했다고 11일 밝혔다.
윤호솔에 대한 참가활동 정지는 이날 경기부터 적용하며, 훈련이나 경기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 물론 보수도 받을 수 없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계약금 6억원을 받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윤호솔은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14년 1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50을 거둔 게 전부다.
두 차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윤호솔은 올해 3월 포수 정범모와 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이후 그는 1군 경기는 물론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KBO는 규약 제152조 제5항 '총재는 제148조(부정행위) 각 호 또는 제151조(품위손상행위) 각 호의 사실을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자에 대하여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를 적용해 윤호솔에 대한 처분을 결정했다.
KBO는 향후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에 따라 참가활동 허용 또는 참가활동 정지 기간 연장 및 제재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윤호솔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