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허리통증, 신경성형술 통한 원인 치료로 개선 가능해

입력 2018-08-10 14:55
수정 2018-08-10 14:55


현대인이라면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허리통증은 대개 근육의 피로누적으로 발생하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같은 허리 질환으로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발생한 경우 단순한 휴식으로는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적절할 때 치료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허리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이 쉽사리 치료를 결정하기 힘든 것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통증 완화는 물론 통증의 원인 자체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 통증이 계속된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특히 허리질환에 의한 통증을 조절하는 비수술적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이면서 부담이 없는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이란 원격 조정이 가능한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쪽으로 삽입한 뒤 통증의 원인인 신경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통증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직접 제거하고 약을 직접 투여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특히 신경성형술로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는 ▲경구투약이나 물리치료에 효과가 적은 요통 및 하지 방사통이 있는 환자 ▲전신 마취의 위험, 고령으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허리 질환자 ▲MRI 검사에서 수술을 요할 정도는 아니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이 심한 환자 ▲환경, 작업상의 이유로 당장 수술이 어려운 경우 ▲척추수술 후 증상이 지속적인 경우 등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의 경우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관식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허리통증의 원인인 신경유착, 부종을 직접 박리하고 재유착을 방지하는 약물까지 주입해 재발 또한 막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며 "다만 신경성형술은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의해 시술이 진행돼야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병변 부위만 박리해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세한 상담을 통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