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투자의견…삼성전자·SK하이닉스 3% 약세

입력 2018-08-10 10:56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투자의견 제시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41% 내린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3.26% 내린 7만5,300원을 기록중입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동반 주가 하락은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CNBC는 모건스탠리가 "재고가 늘고 있다"며 반도체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신중'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중'은 반도체 주가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시장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중 최하 단계입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는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지표에도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이 두 기업이 디램의 단가를 인하할 것이란 루머가 시장에 도는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한 운용사 대표는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보고서와 함께 시장에서 이 두 기업이 디램 단가를 인하할 것이란 말이 돌고 있다"며 "이런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