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군 간부들에게 호통을 쳤다는 보도에 임 소장이 입장을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임 소장은 지난 5월 30일 국방부에서 열린 군인복무정책 실무위원회에서 "장관 결재를 받았다"면서 군 간부들에게 호통을 쳤다는 증언이 있었다.
임 소장은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호통을 친 분은 다른 분이다. 그 회의에서 저는 막내이기 때문에 호통을 칠 짬밥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군대를 안 간 사람이 군 인권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임 소장은 "북한을 다녀와야 북한 인권개혁을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시비거는 것"이라면서 "군대를 가지 않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군 통수권자가 될 수 없는 논리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군대가 절 못 받아준 것이다. 병역을 필한 분들도 못하고 있는 이 문제(군 인권개혁)를 저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린온' 사고 장례절차를 논의하는 현장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엄호했다는 지적에는 "제가 중간에서 혹시나 유족들이 흥분해서 장관님과 싸울가봐 말리는 역할을 했고, 유족들도 요청을 한 것이다. 저는 중재자 역할을 한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임 소장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많은 군사기밀을 어떻게 군인권센터가 입수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답했다.
임 소장은 "제보를 통해 안 것이다. 저희는 언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면서 "저희가 열심히 하니까 제보가 들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