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자 “세금 부담 높다”…손자녀에 자산이전 선호 2배 껑충

입력 2018-08-06 14:28


한국 부자들은 현재 세금 납부에 재무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 부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오고 있으며, 6일 ‘2018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부자들은 현재의 세금 납부액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상회하며 전년 대비 상승해 세금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처분의 주요 사유로 ‘세금 부담’을 꼽고 있으며, 가업승계 시 걸림돌로 ‘세금 부담’의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세금 문제는 부자들의 자산관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사전 증여’를 통해 자산 이전 시점을 선택하려는 의향이 증가했으며, ‘세대생략이전’의 선호도 상승했습니다.

상속·증여에 대한 인식은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이 24%로 전년 대비 증가해 자산 이전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재산의 ‘전부 사전 증여’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전부 사후 상속’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손자녀를 상속·증여 대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전년(12%)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23%로, ‘세대생략이전’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