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개선에 힘입어 7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14반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국제수지(잠정)가 73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7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흑자 규모는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작년 6월과 비교해서는 늘었습니다.
6월 상품수지는 100억4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같은 달(94.2억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습니다.
6월 수출은 반도체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에 힘입어 522억6천만달러를 나타내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4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적자폭을 줄였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전년 대비, 전달 대비 축소됐습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 일본 등 입국자수가 더 크게 늘어나며 6월 여행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296억5천만달러로 작년(356.6억달러)보다 흑자폭이 줄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서비스수지 적자가 영향을 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상반기 159억4천만달러 적자로 반기 기준 역대 2위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역대 1위 적자는 작년 하반기(190.6억달러)였습니다.
반면 상반기 상품수지는 55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3,072억8천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2위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