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 남동공단 내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날 낮최고 기온 37도를 기록한 가운데, 소방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남동공단 화재는 이날 오후 4시 26분께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40여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남동공단 화재 발생 20여 분만인 이날 오후 4시 5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5시 33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공단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 대원 80여명과 함께 고성능 화학차 등 차량 3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장품 공장 내 제조실에서 작업 중 일부 유출된 알코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 화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