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박순애((주)담양한과 명진식품 대표)
한상춘: 담양한과 명진식품의 대표이기도 하지만,‘한과 명인’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계신데요. 언제부터 이 한과와 인연이 되신 건가요?
박순애: 한과를 만들기는 40년전부터 시작했고, 결혼을 해서 시댁에서 비법을 전수받고,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하다가 현재는 한과업계의 선두주자에 왔습니다.우리 전통음식 한과를 보급하고, 계승하고 싶어서 식품명인이 됐습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담양한과 명진식품에서는 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박순애: 전통한과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하며 연간 3만명가량 체험을 하면서 한과의 우수성.전통성을 알리고 있다. 신세대에 맞게 전통한과를 만들고 수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기업 운영을 내실 있게 하셔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들었는데요. 담양한과 명진식품의 경쟁력이라면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힘일텐데 한과제작기법도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박순애: 음식은 정성입니다.위생적인 환경조건과 지역에서 나는 좋은 재료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HACCP을 받아 체계적으로 생산합니다. 조청을 사용하여 단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한과는 발효식품이고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하고, 남녀노소가 다 즐겨먹습니다.
한상춘: 얘기를 들으니, 맛을 보고 싶어질 정도인데 한과라는 것이 사실 고유한 특징은 가지고 있지만 시대에 맞게 변화도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그만큼 제품 개발도 다양하게 하고 계시지요?
박순애: 기존에 유과,강정,약과등 전통약과도 있지만 요즘은 트렌드에 맞게 자체 부설 연구소를 통해 신제품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영양바, 곡물바, 꿀건빵, 소소한바, 화이트스틱바, 초코스틱바. 또 홍삼을 첨가해서 한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이렇게 꾸준히 노력을 하시니 좋은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 지난 4월에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요?
박순애: 근 10년정도 노력을 해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상해, 홍콩, 동경, 미국 등. 박람회에 참석하여 시식행사, 체험행사를 통해 고객에 입맛을 연구했습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담양한과 명진식품의 경쟁력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순애: 맛과 품질을 지키기위해 한과업계 최초 낱개포장을 했고, 자동포장기기를 도입하여 밀폐 포장을 하고 공기접촉을 차단하여 맛과 품질을 높입니다. 지방이다보니 디자인, 포장방법이 뒤져서 서울에 유수업체와 체결하여 상품개발을 했습니다. 매출에 몇%는 포장, 디자인에 투자했습니다. 특허도 여러 건 취득했습니다.
한상춘: 앞서 명인의 삶과 기업인의 삶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기업 경영에 있어서,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박순애: 정직하게살자, 정직하게 만들고, 판매하고, 경영하고 고객에 맞추어 생산하고 판매하는걸 제일 신경 씁니다.
한상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될 텐데요. 어떤 로드맵을 그리고 계신가요?
박순애: 부설 연구소를 통해 한과를 우리 간식거리(영양,맛,품질)으로 만들겠다 생각합니다. 한과의 살길은 수출이라 봅니다.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간식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한상춘: 계획하신대로이루길 바라면서 이쯤되면 저희가 꼭 하는 공식 질문이 있는데요.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그런 의미에서 박순애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박순애: 부설연구소를 통해 꾸준히 제품 개발하고, 시설 투자하여 시대에 맞게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한과를 만들어 매출 올리고 고용창출하고, 직원들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 봅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주)담양한과 명진식품>을 비롯한 더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역할이나 지원이 꼭 필요할텐데 기업인, 경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신다면?
박순애: 꾸준한 제품개발에 따른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되며,갈수록 변해가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려면 전통식품에 대한 꾸준한 홍보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상춘: 박대표님이 생각하는 혁신성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 기업들이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서도 얘기해봤는데 모두가 혁신 성장할 수 있는 변화를 기대해보면서 이제는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끝으로 혁신성장 기업 ‘담양한과 명진식품’혹은 박대표 개인적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박순애: 우리 전통 음식이 살아야 우리문화,정서, 가치관이 확립됩니다. 전세계인이 즐겨먹는 간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좋은 한과를 전세계에 수출하여 우리나라도 홍보하고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도 알리고 싶습니다.직원들에 대한 복지, 문화 부분에 대폭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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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