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에서 에어컨 없이 '한 달 살이'를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선풍기를 보냈다.
박 시장은 27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삼양동 옥탑방에 선풍기가 들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무더위에 수고한다고 보내셨다. 감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마치 신접살림에 전자제품 하나 장만한 것처럼 아내가 좋아서 어찌할 줄 모른다"며 부부가 함께 선풍기를 조립하는 사진을 올렸다.
무더위 속에서 박 시장은 선풍기 2대만 놓고 지내고 있었다. 자신의 방에 하나, 보좌관들이 돌아가면서 머무르는 방에 한 대를 놨다.
이번 문 대통령의 선물로 삼양동 옥탑방 선풍기는 이제 세 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