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청탁문자'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보낸 다수의 문자를 통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블랙하우스'에 따르면 유승민 전 대표는 "증권사 사장을 그만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로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대구, 경북)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금융 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총 11명의 인물을 추천하거나 연임을 부탁하는 내용도 있었다.
유 전 대표 측은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대선 당시 해명이 끝난 것"이라면서 "인사청탁 문제는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시에도 '대선 후보 흠집내기'를 주장했던 유승민 의원 측은 "그쪽(안 전 수석)에서 대답도 잘 안 해줬고, 실제로 인사가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문자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