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세계 5위권 물류업체 도약의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 신북방정책이 해외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문성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CJ대한통운이 인수합병한 해외 물류업체는 8곳.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곳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신남방 지역 내 업체들입니다.
국내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국내 기업들이 신남방 지역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면서 동반 진출을 꾀하는 겁니다.
[인터뷰] 안재호 / CJ대한통운 전략기획담당 상무
"우리나라의 많은 제조기업과 유통기업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진출에 따라서 물류업도 동반성장의 기회가 함께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유라시아 국가 등 신북방 지역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향후 러시아 내 물류업체 인수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부터 중국과 러시아 내 철도와 트럭 운송을 결합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연결하는 복합물류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남북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되면 이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재호 / CJ대한통운 전략기획담당 상무
"(남북철도망에) TSR(시베리아횡단열차), TCR(중국횡단열차)을 연결해 한반도에서부터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철도를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면 우리나라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J대한통운이 세계 5위권 물류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