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이 여름 비를 재촉하는 상주 여행으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1부 6.5%(이하 수도권시청률 기준), 2부 7.5%, 최고 시청률 8.1%로 화요일 밤 최강 예능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MBC 'PD 수첩'은 5.0%, K2 여름특선영화 '패션왕'은 1.9%, tvN '뇌섹시대 문제적남자'는 1.5%,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5.4%에 그쳤다.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 역시 1부가 3.2%, 2부가 3.6%를 기록해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4.4%에 이어 이날 2049 시청률 TOP 2에 올랐다.
여름 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상주'로 여행을 떠난 이날은 새 친구로 록발라드의 황제 가수 최재훈이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최재훈은 과거 수많은 남성들이 도전했다가 '노래방 꼴불견'으로 전락시킨 '비의 랩소디', '널 보낸 후에', '외출', '잊을 수 없는 너' 등의 초고음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다.
이날은 새 친구를 데리러 김광규와 최성국, 강문영이 카누를 타고 등장했다. 네 명이서 한 배를 타고 다른 청춘들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던 중 강문영은 "'널 보낸 후에'를 너무 좋아한다"며 노래를 신청했다. 평상시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다는 최재훈은 뱃머리에서 노를 저으며 낙동강에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샤우팅 노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딘가 구슬픈 카누 뱃사공의 노래에 최성국은 "쏴랑해~"로 답가를 했고, 이에 김광규가 "입 닥쳐!!"를 외치며 낙동강 에코 디스전을 펼쳐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장면은 8.1%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오랜만에 '불청' 여행에 합류한 양익준이 이연수와 색다른 케미를 선사해 재미를 주었다. 다른 청춘들이 장을 보러 떠난 후 단둘이 남게 되자 두 사람은 텃밭에서 야채를 따면서 "영감" "왜 불러"를 외치며, 시골 노부부 같은 대화를 이어가 한 편의 '전원일기'를 연상케 했다. 장을 봐온 청춘들은 두 사람의 정겨운 모습을 보면서 "'귀농 부부의 팬션'에 우리가 놀러온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여년 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 최재훈의 숨겨진 사업 비화는 오는 31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확인 할 수 있다.
'불타는 청춘' 최재훈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