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네팔리' 분기매출 첫 하락...유럽 시장서 '고전'

입력 2018-07-25 10:47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베네팔리는 2016년 유럽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매 분기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속적인 성장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며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판매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자가면역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는 지난 2분기 유럽에서 1억1,560만달러(1,27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 가량 매출이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4.4% 줄어든 수치입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첫번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 무버' 지위의 강점을 내세웠음에도 출시 2년만에 상승세가 꺾인 겁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다국적제약사 산도스의 '에렐지'가 유럽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또다른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의 경우는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489% 증가한 1,120만달러(12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레미케이드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시장에 안착한 셀트리온의 '램시마'의 영향력에 가려 여전히 매출 수준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지난 3월 영국에서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판매가 시작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전세계 판매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유럽 시장에서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