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음성으로 제어"...SKT, '홈투카' 출시

입력 2018-07-24 10:38
SK텔레콤이 음성인식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2Car)'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SK텔레콤은 자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로 제어해 현대차 블루링크·기아차 UVO와 연동되는 차량 제어 서비스 홈투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홈투카는 SK텔레콤 스마트홈이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UVO와 연동되는 방식입니다.

홈투카의 주요 기능은 △시동 온/오프(On/Off) △문열림/잠금 △비상등 점멸 및 경적울림 △온도설정 △전기차 충전 시작/중지 5가지이며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홈투카는 이날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에 적용됩니다.

이후 다음달 출시예정인 현대차의 신형 투싼을 포함, 현대·기아차에서 출시될 신형 자동차에 모두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현대·기아차 중 블루링크와 UVO가 탑재된 차량은 정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대 적용됩니다.

이번 홈투카 서비스를 통해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는 집을 중심으로 한 가전, 소형 기기 위주의 시장에서 이동하는 자동차까지로 저변을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커넥티드 카 관련 서비스 시장이 1조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T맵X누구’를 통해 운전 중 음성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2Home)’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스마트홈이 자동차에도 적용돼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