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신도시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의 분양예정가가 해당지역 민간 아파트의 거래가격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 빅데이터랩에 따르면 고덕신도시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의 예상분양가는 1억9,900만원에서 2억3,800만원 수준으로, 고덕신도시가 속한 평택의 올해 아파트 거래가격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쌌습니다.
직방 빅데이터랩이 분석한 결과, 평택센트럴자이 1단지 전용 59제곱미터의 평균 거래가는 2억4,650만원, Sky view 전용 49제곱미터의 평균 거래가는 1억8,000만원으로 신혼희망타운 예상분양가보다 높거나 비슷했습니다.
반면 위례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거래가보다 신혼희망타운 분양가가 월등히 저렴했습니다.
위례신도시 소형아파트의 올해 거래가는 위례22단지(비발디) 전용 51제곱미터가 평균 6억7,55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 59제곱미터가 평균 8억2,94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비해 정부가 제시한 신혼희망타운의 예정분양가는 3억9,700만원에서 4억6천만원 수준으로 2억원 이상 낮았습니다.
한편 신혼희망타운이 위례신도시의 경우처럼, 첫 분양자에 막대한 시세차익 혜택을 몰아줄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토지임대부나 정부와 지분을 공유하는 지분공유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첫 수분양자에게 모든 혜택이 돌아가는 현재의 분양방식에서 벗어나 장기간 공공성이 유지될 수 있는 정책 개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함 팀장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