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하나금융, 2Q순익 양호 '환율 변수'…목표가↓"

입력 2018-07-23 09:05


IBK투자증권이 23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연결 순이익이 6,3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7.9% 상회했지만 환율이 변수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순이익이 "당사 추정치는 하회했다"며 "이를 반영해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2조3600억원으로 1.9%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약 1,000억원 발생한 점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하고,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이라며 "STX엔진 충당금 270억원, 소송충당금 490억원이 환입되면서 외화환산손실을 일부 만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NIM(순이자마진)에 대해 "1.99%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은행 대출이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가정하면 3분기까지는 NIM이 현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을 전망으로 이자이익의 안정적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현재 PBR 0.48배는 펀더멘털상 저평가 상태"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시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이 2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한 상태로 환율 변화에 따른 손익은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