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본부장 사장이 "하반기 TV 시장에서 삼성의 QLED와 LG OLED의 시장 싸움을 기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장은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 TV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에 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하반기 TV 시장에서 QLED와 OLED 싸움을 보면 재밌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2분기 때 QLED 프리미엄 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 제가 설정한 매출 목표에는 아직이지만 마케팅 등에 힘입어 좋은 성과 나올 거 같다"라며 "2분기 실적을 지켜봐달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동안에는 대형 TV 제품위주로 판매가 많았고 소형 제품은 다소 부진했다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한 사장은 "실제 러시아에서 그렇고, 유럽도 (대형제품이)많이 팔리고 있다"며 "시장에서도 대형이 빠르게 증가해 그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올 초 삼성전자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의 양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LED를 마크로미터(1㎛=100만분의1) 단위로 소형화해 LED 회로기판에 배열하는 방식입니다. LED가 더 촘촘히 구성되기 때문에 우수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양산은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년 출시할 럭셔리 라인은 지금 80mm에서 30mm도 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있지만, 지금은 부풀려진 상황"라며 "지금은 '비싸다', '싸다'보다도 기술완성도와 생산성 늘리는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TV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한 사장은 "더 이상 TV라는 말 쓰지 않으려 한다"며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우리 생활과 밀착한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