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태아 난도질' 페미작가도 뿔났다, 공지영 "그러면 안돼! 안돼!"

입력 2018-07-17 12:43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만든 워마드 회원들의 '태아 난도질' 사건에 대해 페미니스트 작가인 공지영 마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소설가 공지영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너무 많은 곳에서 워마드 태아 훼손을 봤다"며 "그만 하고 그냥 바로 수사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 "강아지, 고양이 사체도 그러면 안돼! 안돼!"라며 충격적인 심경을 드러냈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가 '페미니즘'을 추구하고 있고, 공 작가가 그동안 다수의 페미니즘 작품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마저 등을 돌리게 만드는 워마드"라는 평이 나온다.

앞서 지난 13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으로 남자 태아를 난도질한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문제의 게시물은 해외 사이트에서 사진을 퍼온 뒤 작성한 '주작'으로 추정되지만, 사체를 희화화하고 조롱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워마드 태아 (사진=공지영 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