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트럼프 푸틴 회담...CNN "트럼프, 러시아 필요악 이라 생각"

입력 2018-07-17 11:22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오늘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시리아 내전 등 중동 정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핵무기 감축 등 여러 주제를 두고 논의했습니다.

투 스트롱 맨의 만남인지라 처음부터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회담 시작 시간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예정시각 보다 50분이 지난 뒤에야 회담이 열렸는데요,

'푸틴 타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진 푸틴 대통령은 예정했던 오후 1시 보다 약 30분 늦게 회담 장소인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전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에서 대통령궁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늦춰 결국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단독회담 직후 열린 확대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만족한 듯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좋은 출발, 모두를 위해 아주 좋은 출발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든 회담이 끝난 직후에는 푸틴 대통령과 공동기자 회견에서 북한 문제도 언급했는데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데 푸틴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남긴 트위터 때문에 후폭풍이 불고 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여러 해 동안 미국의 바보스러움과 어리석음 탓에 러시아와의 관계는 최악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 브리핑 영상 들어보시죠. (영상)

이에 대한 외신 반응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폭스 뉴스 등 대표적인 보수 매체, 트럼프 대통령이 추겨 세우는 매체 조차도 이번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해보실 수 있듯이 뉴욕타임스가 Trump-Putin Meeting 이라고 기사 제목을 실은 것을 확인해보실 수 있는데,

양국 정상이 만났는데 회담을 뜻하는 Summit 이 아닌 Meeting을 썼다는 점이 의아해 보이시죠?

이는 회담을 주관한 헌츠맨 주 러시아 대사가 이번 미국 러시아 회담은 "자유롭게 현안을 논의하는 미팅 자리이다" 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데 영향이 미친 탓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양국 정상은 네시 간에 걸쳐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트위터를 통해서 미국-러시아의 사이가 멀어진 것에 대해 미국 탓이라고 하는지 의아해하는 모습이었는데,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푸틴을 높게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CNN 에서 세어봤더니, 트럼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이후 무려 11 번이나 푸틴에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호적으로 대응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시리아 문제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역할이 필수 적이기 때문에 필요악으로 생각하고 거래를 하려 한다고 봤습니다.

일부에서는 격양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설과 연관 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게 대선을 승리하게 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갚으려 한다" 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관련해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또 한번 중간 선거 때 러시아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런 표현은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적국과의 사이가 악화된 것이 자국 탓이라고 이야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인들에게 달갑게 들리지 않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주당순이익 0.85달러로 예상치 0.79달러보다 늘었습니다.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3억8천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넷플릭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감에 못미치면서 13% 이상 급락하는 흐름이었습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수가 시장 전망치인 620만명 증가가 아니라 515만명에 그쳤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해외에서 500만명 증가를 전망 했으나 450만명 증가에 그쳤고,

미국내 가입자 수 또한 예상보다 줄었습니다. 시간외에서 넷플릭스가 급락하면 다른 기술주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블랙록 실적 확인해볼텐데요, 블랙록은 이날 2분기 매출이 36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35억 8천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은 6.62달러였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5.20달러에서 1달러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블랙록은 2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지만 주가는 빠지는 흐름이었는데요,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펀드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난 탓이었습니다.

블랙록 CEO 래리핑크는 “ 우리의 고객 소통과 장기적은 투자 전략 제공 능력은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고 이야기 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뱅크오브아메키라 실적 확인해보시죠. 2분기 매출은 매출액은 226억900만 달러로 223억 달러였던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63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57센트보다 늘어 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법인세 감축과 금리 상승에 힘입어 개선됐습니다.

대출증가율은 년 대비 2%를 기록했으며 예금증가율은 4%로 나타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분기 트레이딩 매출은 1년 전보다 7% 증가한 35억9600만 달러였고요,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5% 감소한 132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