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 가격 '껑충'

입력 2018-07-16 14:37


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 경기 전체 공급물량의 8% 불과...희소성 부각

포천, 안성 등 중소도시 브랜드 단지 가격 상승률, 지역 평균 2배 이상↑

여주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공급…남한강과 수변공원 조망을 한 눈에

인구 30만 이하 경기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적다 보니 희소성 부각으로 브랜드 프리미엄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 30만 이하 중소도시는 여주, 동두천, 오산, 포천, 이천 등 15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평균 인구는 15만~20만명 가량으로 경기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수원시(129만 여명)의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공급물량을 살펴보더라도 경기도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2017년1월~2018년 5월까지 경기지역에 공급된 가구수는 14만 8088가구로 이중 인구 30만 이하 중소도시에 공급된 물량은 3만 2604가구로 전체 22%에 불과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중소도시에 공급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만 2754가구로 경기도 전체물량의 8.6%에 지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도시에 공급된 브랜드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역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구 15만 도시에 공급된 경기도 포천시의 '포천2차 아이파크'(2017년 12월 입주)의 경우 전용 101㎡가 분양가 대비 12% 가량 올랐다. 이 기간 동안(2016년 1월~2018년 4월) 포천시 아파트 값 상승률이 5.07% 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 인구 18만 도시인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 푸르지오'(2018년 1월 입주)도 전용 59㎡가 분양가 대비 7%(1380만원) 올랐다. 반면 이 기간 동안(2016년 1월~2018년 5월) 안성시 아파트 값은 오히려 2.94%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도시에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대부분 부동산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고, 경쟁도 덜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경기지역 중소도시 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서 6월에 선보인 '여주 아이파크'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여주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84㎡A 392가구, 84㎡B 134가구) 총 526가구로 이뤄진다. '여주 아이파크'는 남한강과 현암지구 수변공원 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가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실내에서 수려한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암지구 수변공원은 한강 8경 중 4경(이능경)에 속해 있는 곳으로 야외전시장, 물결화단, 생태학습장, 축구장, 리틀야구장, 피크닉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여주시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편이다. 현재 여주시에 공급된 총 42개 아파트 중 브랜드 아파트는 현암동의 'e편한세상 여주'(2014년 8월 입주)뿐 이다. 이렇다 보니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 관심을 갖고 계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다.

더욱이 입지도 우수하다.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분당·판교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은 물론 중부내륙고속도로(서여주 IC), 영동고속도로(여주IC), 광주~원주 고속도로(대신 IC) 등의 광역도로망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축협하나로마트, 오학마트 비롯해 여주 도심에 위치한 중앙로 문화의 거리, 여주시청, 여주세종병원, 여주종합터미널, 이마트(여주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의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 법조타운과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맞은 편 도보권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있으며, 여주시 인구도 지난해 말 기준 11만 5496명(여주시청 자료)으로 2013년(10만 9343명)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신흥주거벨트 조성에 따라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단지 인근으로 여주 e편한세상, 여주 오드카운티, 이안 여주강변, 여주 신도브래뉴 등 약 3500여 가구에 달하는 단지들이 길게 자리잡고 있다. 단지 남동측 오학동·천송동 일대 5만 5416㎡ 부지에는 오학천송지구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에 있어, 남한강 강북지역에 신흥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신규 공급물량도 뜸해 새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2008년~2017년) 여주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4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최근에도 지난 2016년 457가구 공급을 끝으로 신규분양물량이 없어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다.

분양 관계자는 "여주는 경강선과 광역도로망 개통으로 서울 및 타지역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데다 정부의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여기에 최근에 공급된 단지 인근의 아파트가 단기간 완판에 따른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아이파크 브랜드로는 여주시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 아이파크'는 7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특히 '여주 아이파크'는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여주 아이파크'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법무교차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