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만난 산업부장관, "기업 위한 산업부 되겠다"

입력 2018-07-16 10:44
수정 2018-07-16 10:4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12대 기업 CEO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미·중 통상분쟁과 투자·고용 동향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규제 혁신과 첨단산업 발전전략 수립·추진을 약속했고, 근로시간 단축 현장안착과 통상현안 대응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수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날 자리에선 기업 애로사항 중 하나인 'AI 인재 확보'와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방안' 등의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도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장관께서 기업 애로사항을 세세히 팔로업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전과는 다르게 하나씩 해결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애초 오전 8시 반에 마칠 것으로 예정됐던 간담회는 1시간을 넘긴 오전 9시 40분에야 끝났습니다.

간담회에는 윤 부회장을 비롯해 박한우 기아차 사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12대 기업 CEO들이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