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컨트리 음악 대부의 알리고 싶지 않았던 '숨겨진 가정사'

입력 2018-07-13 18:03
수정 2018-07-13 18:26


서수남과 하청일의 서수남이 가정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눈물 어린 사연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수남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거액의 빚과 첫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앞서 '동치미'에서도 서수남은 "'서수남 하청일' 활동 후 인기가 떨어지고 수입이 줄어 들어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서수남의 노래교실'을 시작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노래교실은 소위 대박이 터졌다. 강좌만 개설하면 주부들이 우르르 모여 들어 돈도 과분하게 많이 벌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서수남은 "10년 간 쉬는 날 없이 일을 하다보니 솔직히 여행도 가고 싶고 골프도 치며 쉬고 싶었다. 하지만 '1년 만 더해'라는 주변의 만류에 5년을 훌쩍 넘겼고 이로 인해 결국 나 자신의 삶이 물거품 돼버렸다. 10억 빚만 남긴 채, 전 아내가 잠적해 버린 계기가 됐다"라고 충격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큰 아이를 잃었다. 딸은 미국에 살다가 (사고를 당했다) 저는 마지막 모습도 못 보고 공항에 가서 미국에서 소포로 보낸 유골을 받는데 그때 그 마음은 억장이 무너졌다"고 털어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서수남은 "'내가 정말 죄가 얼마나 많아 (이런 일이 생기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

이후 슬픔과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1970~80년대 서수남과 하청일의 인기는 대단했다. '장다리와 꺼꾸리'로 불렸던 이들은 노래와 재치 있는 만담으로 남녀노소 사랑을 받았다.

/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