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의 제재가 결정되자 바이오 업계도 이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이번 이슈가 다소 장기간 지속되면서 희석된 측면도 적지 않은 만큼 바이오주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업계에서 바이오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의 핵심 쟁점이었던 분식회계 여부가 결정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증선위가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추가 감리에 대한 향후 계획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과 함께 대표 바이오주로 불린 점도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바이오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증선위의 감리가 석달간 이어지면서 업종 내에서 이미 학습 효과가 생겼고, 개별 기업 문제라는 인식도 강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오늘(13일) 코스닥에서 바이오·제약 종목이 포함된 제약지수가 1% 넘게 오른 것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5월 이 이슈가 불거졌을 때 예상만큼 바이오주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특히 3개월이 지난 지금, 더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개별 이슈로 시장에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가 재평가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몇몇 바이오주 가운데 '분식회계' 논란이 여전한 만큼 증선위의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일부 종목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기업 가치는 변화가 없지만 그간 외부 악재에 의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