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 ‘인랑’ ‘배드파파’ 동시 출격…떡잎부터 달랐던 연기 행보

입력 2018-07-11 14:45



배우 신은수의 남다른 연기 행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은수는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을 통해 데뷔한 신예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돼 큰 화제를 모았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강동원과 함께 전체 스토리를 끌고갈 정도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이후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과 일본의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장옥의 편지'에 출연하는 등 특급 신예다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올해도 영화와 드라마를 연달아 선보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인랑'이다.

신은수는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폭탄 운반조 '빨간 망토' 소녀 '이재희'로 분한다.

테러단체의 일원인 신은수는 지하 수로에서 강동원(임중경 역)을 맞닥뜨리게 되고 주저없이 폭탄의 뇌관을 당긴다.

앞서 공개된 영화 스틸 속 신은수는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결연한 눈빛을 발산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강동원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기는 이 장면에서 펼칠 임팩트 있는 연기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성공적인 스크린 나들이 후에는 드라마 '배드파파'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9월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길 택하는 중년가장의 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아빠 유지철 역에 캐스팅된 장혁과 호흡을 맞춰 전에 없던 신선한 부녀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리얼한 여고생으로 변신해 영화 '인랑'에서의 강렬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은수는 '완성형 비주얼'이란 찬사를 받는 외모에 깊이감 있는 눈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군가의 아역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독보적인 연기 영역을 개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