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라

입력 2018-07-11 11:15


고정된 자세로 오래동안 업무를 보고 학업을 보게 되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관절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고질병처럼 나타난다. 어깨나 등, 목, 손목까지도 크고 작은 통증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에서 통증이 나타난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질환을 설명하기에 앞서 자가면역질환에 대해서 먼저 짚어보자면, 우리 몸에는 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것들에게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방어선이 존재한다. 바로 면역시스템이다. 이런 면역시스템이 함락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것인데 몸살감기, 입병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경우 중에서도 이상세포가 발현하여 몸의 내부에 침투한 나쁜 것들을 공격하는 대신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세포 중에서도 관절세포, 윤활막 등을 침범하여 염증을 유발시킨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주를 이룬다. 그와 함께 관절의 마디마디가 붓고, 변형이 진행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수복할 수 없는 변화이기 때문에 변형이 일어나기 전에 이를 멈추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질환이 시작되면서 조조강직 등이 나타나니 이 점에 유의하여 만일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현대의 치료법으로는 면역을 억제하여 더 이상의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게 되지만, 한방에서는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다. 면역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면역세포가 발현하게 된 이유를 찾고 그 이유를 개선하는 것이다. 보통 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에너지라고 볼 수 있는 신정이 고갈되고 신정이 가득 차야 하는 곳에 노폐물이 차 있을 경우에 발병하게 되니 노폐물을 배출하고 고갈된 신정을 다시 채워넣게 되면서 몸의 상태를 회복시키고, 그에 따라 차츰 질환도 함께 개선되는 방법을 한방치료에서는 지향한다.

여러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고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원장은 "불치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단한 일상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몸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한 것이니 이 균형을 차근차근 맞추어나가면 충분히 다시 정상생활을 할 수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진단을 받고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좋지 않은 식습관은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그렇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여 노폐물의 축적을 막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