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70년대 개발된 이후 50년 가까이 지난 여의도를 업무·주거지가 어우러진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싱가포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할 것"이라며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의 높이는 높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여의도를 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 방안(여의도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습니다.
여의도 일대 아파트 재건축 방향도 이 계획과 연동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시장은 "여의도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재건축은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출 것"이라며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용산 개발 청사진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역∼용산역 지하화 구간에 MICE 단지와 쇼핑센터가 들어올 것"이라며 "철로 상부 공간을 덮고 대학 캠퍼스, 도서관, 병원이 들어서게 한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센강 좌안)' 프로젝트와 유사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