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스무살 CGV "2020년 1만 스크린 확보"

입력 2018-07-10 17:35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해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을 확보하겠습니다"

CGV는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개관한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서정 CGV 대표는 이를 기념해 '2018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서 대표는 "CGV는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회장의 신념 아래 사업을 시작했고, 한국 영화 사업을 산업으로 몇 단계 성장시켰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현재 전세계 극장 사업자 중 탑5 안에 들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넘버1 컬처플렉스가 되도록 앞으로 정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GV는 스크린 수 기준 2011년 세계 14위의 극장사업자에서 지난해 5위 사업자로 발돋움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1위 극장사업자는 중국의 완다그룹이이며, 2위는 시네월드그룹입니다. 서 대표는 "1·2 등과의 양적인 격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양적으로 1등을 하기는 조금 버겁다고 생각한다"며 "운영역량과 기술적 차별화 등을 통해 질적인 면에서 1등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적 1등 추구를 위한 핵심 키워드는 '초격차역량'입니다. 경쟁사와 차원이 다른 운영방식과 기술력,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CGV는 그간 확보한 '초격차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실현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넥스트(NEXT) CGV'를 준비한다는 구상입니다.

CGV는 20주년을 맞은 강변점에 국내 최초로 도심 속 자연 콘셉트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인 '씨네&포레'도 선보였습니다. 도심 속 한가운데 있는 숲을 연상케하는 씨네&포레는 입구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자연향이 관객들을 반기고, 계단을 없앤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형 바닥은 실내 잔디로 덮여 있습니다. 특히 벽면은 순록이끼 '스칸디아모스'로 꾸며져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 먼지 제거, 가습 효과도 있습니다.

강변점 로비에는 4미터 높이의 대형 서적 조형물이 겹겹이 쌓여 있는 '북 앤 라운지'도 조성했습니다.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 서적 1천여 권이 비치됐습니다. 스무살 CGV가 문화와 힐링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