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금아 피천득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됐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고속터미널역부터 이수교차로에 이르는 1.7km 반포천변에 '피천득 산책로'를 조성해 내일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 앞을 나서면 '피천득산책로'라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산책로 입구를 지나면 높이 2.2m의 '인연'과 '이 순간'이란 대형 책 조형물이 보입니다.
이어 피천득의 노년을 형상화한 청동좌상이 자리하고, 산책로를 따라 10m 간격으로 '백날애기', '너는 이제', '꽃씨와 도둑', '축복', '이순간' 등 5개의 작품을 접하게 됩니다.
산책로는 폭 4.8m이며 바닥은 매트형 탄성포장재로 정비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