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현 경찰이 침수된 구라시키시 마비초 마을에서 시신 7구를 추가로 확인했다.
통신은 11개 지방자치단체의 집계를 인용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현재 10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외에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은 최소 5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에 대한 구조와 수색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폭우로 지반이 약화한 곳이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일본 폭우에 따른 피해지역 지원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7년 전 도호쿠 지역을 집어삼킨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떠오른다"며 현장에서 어려움을 전하고 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수색과 구조활동에 매달리고 있는 이들은 "베테랑 대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구조대도 지칠 수밖에 없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일본 폭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