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타임스 오브 인디아' 서면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인도는 첨단 과학기술, 우수한 인적자원뿐만 아니라 산업생산 능력과 광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과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양국의 현재 경제 협력 수준은 시작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조업, 인프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모디 총리님이 Make in India, Smart India, Digital India 기치 아래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는 일자리 창출, 균형성장 등 국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 시장 평가'에 대해 "한국 기업들은 이미 90년대부터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며 "현재 500여개에 이르는 한국 기업이 인도 각지에 진출해 있고, 인도 국민들에게 삼성 휴대폰, LG 가전제품, 현대 자동차는 친숙한 브랜드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계기에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이처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구 12억 5천 만 명에 이르는 인도 시장에 대해 큰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인도의 수준 높은 IT 기술과 풍부한 고급인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도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적극적인 파트너쉽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한-인도 양국 경제통상관계의 제도적 기반인 CEPA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감으로써, 양국의 교역·투자가 더욱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 관련 "4차 산업혁명은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그러나 양국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는 젊고 역동적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기초과학,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은 우수한 제조·상용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양국 간에 ‘미래비전전략그룹’을 구성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ICT, 소프트웨어, 바이오, 사이버보안, 헬스케어, 에너지는 물론 미래차와 우주분야까지 공동연구와 우수인력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대해 "인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에 힘입어, 남·북·미 정상들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공통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진솔한 대화와 선의의 조치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는 남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평화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아는 인도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