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수십 마리가 6일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0여 마리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부산항에서 3천여마리가 발견된 후 16일 만이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래 여섯 번째이며,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나온 사례로는 네 번째다. 인천항에서는 앞서 올해 2월 수입 고목 묘목에서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보세창고 내부였다.
우선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는 통제 라인과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 쳤다. 또 검역본부 직원 23명을 보내 주변 지역을 육안으로 정밀 조사했다.
또 발견 지점 200m 내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시키고, 소독한 뒤에만 반출하도록 했다.
당국은 7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