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양대 국적항공사 직원들이 연대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오늘(6일)과 오는 8일 오후 6시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예견된 기내식 대란의 피해를 승객과 직원에게만 전가하는 경영진 교체, 기내식 정상화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과 대한항공 정상화를 외치던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함께하기로 한 겁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와 함께합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갑질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을'들의 단결"이라며,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문화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현장의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사태에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한 경영진에 크게 실망했고,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늘(6일) 새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다시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국적사 직원들의 첫 번째 연대가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항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