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미가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 방송된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임세미가 이상윤을 상대로 회유와 협박 애원에 이어 오열까지 한 회에 모든 감정을 쏟아 부으며 작품 내에서의 갈등을 최고조로 올린 것.
수봉(임세미 분)은 홀로 결혼 준비를 하며 선문(정동환 분)에게 도하(이상윤 분)의 마음을 잡아 달라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와 준비를 멈추라는 도하에게는 “아버님 등지고, 회사 버리고, 자기 가진 거 다 내 던지고 도망이라도 쳐봐. 근데, 그런대도 난 자기 포기 안 할 거야.”라며 끝까지 갈 것임을 선언했다.
이어 수봉은 도하가 상견례에 뒤늦게 나타난 것도 모자라 죄송하단 말을 남기고 떠나버리자 선문을 협박하고, 미카(이성경 분)에게는 공연을 포기하고 떠나라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끝내 도하에게 버림받은 수봉은 “화내고, 매달리고, 구걸하고! 사랑해 달라고, 제발 나 좀 봐 달라고! 나랑 결혼해. 내가 원하는 건 그거 하나야. 나도 죽어. 자기 없음 안 된다고 나도.”라며 옥상 난간에 올라서는 해프닝까지 빚었다.
이렇듯 임세미는 본인이 처음 느껴보는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것을 위해 본인의 재력과 권력을 총동원하면서도 실패를 맛보고 좌절하는 과정에 있어 캐릭터가 겪는 감정들을 매끄럽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이 같은 템포로 호흡할 수 있게 했다. 또, 극의 흐름에 있어서도 각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다음 주에 맺을 결말에 대한 기대감까지 불러일으킨 터.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임세미 캐릭터 하나로 드라마 전체가 꽉 찬 기분이었다”, “배수봉은 임세미 배우밖에는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유종의 미 거두시길!”, “올바른 사랑법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한편으로는 수봉이의 마음도 응원하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세미 출연의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다음 주에 종영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