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차효과에 상반기 내수판매 '호조'…GM·르노·쌍용차 '부진'

입력 2018-07-02 18:42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내수에서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는 부진한 판매에 그쳤습니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들어 6월까지 내수 판매량이 각각 35만4381대, 26만770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2.8%, 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 등 주력 세단 라인업의 판매가 17% 감소했지만 신형 싼타페, 코나 등 레저용차량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4만대 가량 증가했습니다.

기아차는 상반기 풀 체인지로 선보인 준중형 K3와 대형 세단 K9, 카니발 부분변경 등의 신차 투입으로 내수 판매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3만7천362대가 팔린 카니발과 3만5천838대가 나간 쏘렌토 등이 내수 판매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는 군산공장 폐쇄, 기대를 모았던 차종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전했습니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쉐보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6% 급감한 4만2497대에 그쳤습니다.

다만 한국GM의 6월 내수판매는 전월에 비해 24.2% 급증하며 최악의 국면에서 다소 벗어나는 분위기입니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수출이 2.5% 증가했지만 내수는 22.6% 감소한 4만920대에 그쳤습니다.

주력 차종인 QM6와 SM6가 각각 1만2804대 1만2364대 판매됐지만 여타 타종의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5만150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력인 모델인 티볼리의 판매가 27% 줄어든 반면, 렉스턴스포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00대 증가한 1만9165대나 팔리며 티볼리 판매 부진을 만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