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 막는 요인 1위 '육아 부담'…2위는 '사회적 편견'

입력 2018-07-02 15:38


여성 고용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8%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 고용률은 2003년 47.4%에서 매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남성 고용률(71.2%)에 비해서는 20.4%포인트 낮았습니다.

취업 장애 요인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27.9%의 여성이 '육아 부담'을 꼽았습니다.

이어 '사회적 편견과 관행'이라는 답변도 22.9%나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을 보면 40대 후반이 69.7%로 가장 높고, 이어 20대 후반(69.6%), 50대 전반(66.3%) 순이었습니다.

여성 고용률은 30대에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해 낮아졌다가 40대에 재취업으로 오르는 'M자형'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과 사회보험 가입률은 남성에 비해 저조했습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229만8000원으로 남성 임금(341만8000원)의 67.2%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월 근로시간은 173시간으로 남성보다 12.4시간 짧습니다.

또 지난해 4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4.4% △건강보험 68.8% △고용보험 66.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남성과 비교해 각각 9.2%포인트, 10.7%포인트, 10.2%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