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너스 2018] "블록체인 혁명, 이익공유 경제로 더 큰 기회 생길 것"

입력 2018-07-02 10:37
수정 2018-07-02 10:37


<사진='체이너스 2018'에서 발표중인 박수용 서강대 교수>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로 이익공유 경제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 속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형중 고려대 교수는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체이너스 2018'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이익공유 경제가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 가운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팀잇(steemit)을 예로 들며 "페이스북에 아무리 글을 써도 보상이 없지만 여기에 글을 쓰면 돈을 받는다"며 "이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새로운 사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들이 새로운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이를 피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김 교수는 "네뷸라(nebula)라는 코인은 개인정보를 모으지만 이 정보를 회사가 갖지 않고 개인들이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하면서 규제를 피한다"며 "이익공유경제의 모델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이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새로운 경계를 펼쳐 나간다면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박수용 서강대 교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고, P2P(peer to peer) 기반의 탈중앙화(decentralized) 플랫폼 시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교수는 "기존 산업 생태계에서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졌고, 유튜브 같이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거대한 기업들이 등장했지만 이제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한 플랫폼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실리콘 밸리 중심으로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블록체인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중심으로 기회를 잡는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블록체인 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정보처리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지속성(sustainabilibty), 확장성(scalability), 쉬운 스마트 콘트랙트(easy smart contract)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