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탁현민, 청와대 정상 출근…첫눈 오면 떠난다?

입력 2018-07-02 10:07


靑 "가을 남북정상회담까지만이라도 일해 달라"…사표 수리 않기로

사의를 표명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일 정상 출근했다.

가을 남북정상회담까지만이라도 더 일을 해달라는 청와대의 간곡한 만류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탁현민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전날에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라며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사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