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부동산"…부동산 프롭테크 뜬다

입력 2018-07-02 17:59
수정 2018-07-02 17:14
<앵커>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인 '프롭테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부동산114, 직방 등이 프롭테크 기업을 자처하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부동산 매물이 휴대폰 화면에 쏟아집니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집안 곳곳을 살펴보고, 법률 상담부터 자금 대출까지 가능합니다.

부동산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된 '프롭테크'가 부동산 시장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프롭테크 산업은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업체는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한 부동산114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롭테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성용 / 부동산114 대표이사

"방문객수는 하루 평균 12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키워드 검색, 매물등록, 각종 부동산 정보검색 과정을 통해서 하루에 3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중개부터 임대, 프로젝트 개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됩니다.

정보를 증강현실 형태로 제공하거나, 개발 예정 부동산에 설계를 접목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성용 / 부동산114 대표이사

"올해 저희가 출시한 부동산GO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가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여러가지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부동산 매물 정보를 소개하는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직방도 최근 프롭테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직방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인구 흐름, 시세 변동 정보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집을 짓고 분양하는 기존의 방식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프롭테크는 건설 업계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