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준현, ‘모아이’로 안방극장 매료…역대급 만능 엔터테이너 입증

입력 2018-07-02 08:50



개그맨 김준현이 ‘복면가왕’으로 명불허전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주 MBC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이문세의 ‘소녀’로 포근하고 촉촉한 감성을 들려준 김준현은 유영석에게 “이 분이 가왕 갔으면 좋겠어요”라며 극찬을 받았다. 여기에 모모랜드의 ‘뿜뿜’ 춤을 따라하며 보여준 귀염뽀짝한 매력은 덤.

지난 1일 방송된 2라운드에서는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통해 선보인 묵직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으로 듣는 이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은 물론 리듬 위를 질주하는 랩 실력은 현장 판정단들과 시청자들의 어깨를 자동으로 들썩이게 했을 정도였다.

또한 수박 위에 올린 사과를 목검으로 쪼개다 수박까지 작살낸 파격 개인기(?)는 좌중을 폭소시켰다. 수박을 탐내는 패널 김구라에게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이를 수거하는 스태프에게 친절하게 본인 대기실 위치까지 알려준 모습은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아쉽게 3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게 되자 ‘복면가왕’ 측은 특별히 김준현이 준비해온 노래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하기로 결정, 이어진 장미여관의 ‘봉숙이’ 무대는 끈적하고 매혹적인 보이스로 진정한 귀호강 무대를 탄생시켰다.

탁월한 완급 조절과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한 김준현이 마침내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내자 현장은 충격과 반가움으로 가득 찼다.

무대를 끝낸 김준현은 “다리에 힘이 쭉 빠지고 떨려서 밥을 못 먹었을 정도였다”라며 “작곡, 작사, 노래, 연주까지 원맨밴드를 하는 게 평생소원이다.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 첫 스타트를 복면가왕에서 끊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 번쯤은 나가고 싶었는데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다보니 연습도 열심히 해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음악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고 마침 열정에 불이 붙었을 때 섭외가 왔다”며 방송에서 못 다한 비하인드를 전해 음악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김준현은 뛰어난 예능감, 탄탄한 진행 실력, 맛깔나는 먹방 그리고 남다른 음악적 재능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섭렵하고 있다. 그의 활약은 JTBC ‘팀셰프’,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과 ‘잠시 휴 - 혼밥특공대’,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tvN ‘인생술집 등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