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너스 2018] "가상화폐 자산, 거래소만 잘 골라도 안전"

입력 2018-07-01 16:32
최근 해킹 등의 이슈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거래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식 후오비 코리아 CTO는 오늘(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체이너스 2018'에서 가상화폐 업계의 보안을 강조하며 거래소의 철저한 인증과 자산의 분산 보관을 당부했습니다.

김성식 CTO는 "후오비는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설립 이래 5년 간 사고가 없었다"며 "가상화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단순 중개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자산을 지킨다는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후오비는 현재 한국, 중국, 미국 등 130개국에서 하루 평균 거래 규모만 약 12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골드만삭스 등 탑클래스 보안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200여명의 IT 전문가가 후오비의 보안을 실시간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김 CTO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해킹을 예방하기 위해 거래시 멀티 시그니처 방식으로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전체 디지털 자산의 98%를 콜드월렛에 보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상화폐 지갑은 크게 핫월렛과 콜드월렛으로 분류됩니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온라인 지갑으로 거래가 자유로운 반면,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전용으로 해킹에서 안전한 대신 거래가 불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상 거래소들은 가상화폐 보유분을 핫월렛과 콜드월렛에 나눠 보관하는데, 최근 빗썸과 코인레일, 일본 코인체크 등의 거래소는 모두 핫월렛에 보관하던 코인을 대상으로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후오비는 블록체인 평가 모델을 구축해 자산별 위험성을 분석하고 위험 지표를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손실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CTO는 "매분기 후오비 수입의 20%로 후오비 토큰을 구입하고, 매수한 후오비 토큰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성된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며 "만반의 준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바로 지급할 수 있는 2만 비트코인도 항시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