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 '규제혁신 점검 회의'가 미뤄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IP금융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어떤 식으로든 진전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규제혁신 점검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민간의 눈높이로 비춰봤을 때 미흡해 보강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에게 회의 연기를 건의하면서 갑작스레 연기됐습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핀테크 활성화 방안' 등을 보고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은행들의 '대출금리 조작'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추가로 살펴볼 게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종구 위원장은 '글로벌 IP금융 콘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OECD 국가들 중 두 번째고 국제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5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지식재산(IP) 경쟁력은 주요 선진국들보다 뒤처진다"며 "지식재산 금융과 관련해 올 하반기에 인프라 혁신방안이 담긴 지식재산금융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