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바다나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바다나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피부를 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체를 사용할 경우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은데요.
여름철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한 방법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피부 화상
여름철이나 휴가철에 선탠이나 태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을 주어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게 느껴지는 현상을 '일광화상' 이라고 합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염증 반응으로 피부가 부어 오르고 붉어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수포가 생기는 화상부터 2도 화상이며, 이러한 경우 화상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초기에는 가려운 증상과 부종 동반
다량의 자외선 노출 후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며 가려운 증상이 생기며 부종을 동반 할 수 있습니다.
환부에 열감이 있고, 가벼운 접촉에도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3~4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 되며 피부의 껍질이 벗겨지고 색소침착을 남기게 됩니다.
▲ 감자팩·오이팩·알로에팩 등은 제한적 사용해야
과도한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며, 선크림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증상이 생긴다면 환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아이스 팩을 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수 차례 반복해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이나 비마약성 소염진통제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는 감자팩, 오이팩, 알로에팩 등은 수포가 생기지 않는 경우의 화상에서는 진정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포가 생기는 경우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자외선 강한 시간대 외출 삼가
자외선이 가장 센 시간대는 외출을 자제하고 가급적 전신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변가 같은 경우 바닷물이나 모래에 반사되는 자외선에도 피부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얇은 옷을 걸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찬물에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주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UV A와 B' 동시 차단 제품 사용해야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UV A와 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SPF' 와 '+' 표시가 있는데 SPF 숫자 표시는 자외선B 차단 정도를, '+'표시는 자외선 A 차단 정도를 나타냅니다.
숫자가 높을 수록 자외선을 더 많이 차단한다고 알고 있는데 잘못된 상식입니다.
SPF 지수(이 경우 15)는 평소 피부가 붉어지기 전까지 태양 아래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곱해지는 숫자이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햇볕을 받으며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만약 25분 정도에서 피부가 붉어진다면, SPF15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에 6시간 15분(25분의 15배, 즉 375분) 정도를 화상없이 햇볕 아래 머무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지수가 높은 경우 유분이 많아 피부에 트러블을 줄 수 있으므로 SPF 30~50, ++ 정도면 충분하고, 자주 바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샤워도 피부 건강 '포인트'
여름철 더위에 노출됐다면 충분한 샤워를 통해 몸을 식혀주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과도한 노출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한다면 건강한 피부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도 피부건강에는 좋지 않으므로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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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조용석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