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신약 개발 업체 올릭스의 이동기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내 글로벌 신약 개발 업체로 도약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올릭스는 신약 개발 업체로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올릭스의 핵심 제품은 'RNA 간섭 치료제'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대표는 "이 치료제는 신체 현상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며 "3세대 치료제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에 진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상 1세대는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처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분자가 적은 치료제이며, 2세대는 부작용이 적지만 연구 기간이 긴 항체 치료제로 분류됩니다.
3세대 치료제의 경우 모든 질병에 대한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연구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릭스는 현재 3세대 RNA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흉터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안구질환 치료제 등 15개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비대흉터 치료제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이 치료제를 통해 수술이나 외상으로 돌출된 흉터를 획기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외과 수술 환자중 39%가 비대흉터 증상을 겪고 있지만 전문의약품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현재 관련 시장은 48억달러로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여 약 3년후 7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도 올릭스가 개발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입니다.
폐 질환은 폐 조직의 섬유화로 심폐기능이 제역할을 못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오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올릭스는 오는 2020년에 이 폐섬유화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릭스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올릭스의 매출액은 2억4400만원, 영업손실 54억원, 당기손실 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대표는 "신약 개발은 긴 호흡을 갖고 시작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2021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릭스는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10일 청약을 거쳐 7월 중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 희망가는 2만6000~3만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312~360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