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건강악화로 인해 이번주 금요일까지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7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이에 따라 대통령의 목요일, 금요일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개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후 2시로 예정된 '유네스코 사무총장과의 접견' 일정을 취소했고,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규제혁신점검회의'를 연기했습니다.
청와대가 일정 연기 및 취소를 발표할 당시 청와대 기자들로 부터 '대통령이 아픈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5일 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았고, 2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6.25 유엔참전용사 추모식' 방문일정을 '기상악화'를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금요일까지 쉬기로 하면서 내일(28일)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 일정 역시 취소 또는 연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