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2년 반 만에 하차한다.
프로그램 제작진에 따르면 유 작가는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한 이후 약 2년 6개월 동안 출연했다.
그는 "넉 달만 해 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앞당겨 치른 19대 대선,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이어진 한국정치의 숨 가쁜 변화를 지켜보며 비평했다"고 돌아봤다.
유 작가는 '썰전'을 통해 "세상과 정치를 보는 제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다만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다"며 "제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청했다.
유 작가가 출연하는 마지막 방송은 오는 28일 방송된다.
유 작가의 뒤를 이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한다.